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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for anything

네덜란드행 대한항공 눕코노미 후기

by owllight 2022. 5. 9.

이제 정말 떠나는구나..!

코로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비행기를 탄다.
15시간이라는 긴 시간의 비행은 난생 처음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 이였다.

탑승장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비행기 좌석 구간마다 순서대로 입장하게끔 안내가 나온다. 나는 이것도 모르고 프레지티석 입장할 때 들어가려고 했다가 튕겼음 ㅎㅎ.. 아고 창피🤪
비행기 머리를 시작으로 프레지티석->1존->2존->3존->4존으로 부른다. 내 탑승권을 보니 맨 마지막 구간인 4존이였다.

이제 정말 비행기 타러 간다..!

이게 눕코노미군요?

오.. 비행기 좌석마다 담요하고 베게, 슬리퍼, 헤드폰 등이 놓여져있다. 장시간 비행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ㄷㄷ..

좌석마다 물품이 놓여져 있다. (작은 생수병, 담요, 베게, 슬리퍼, 헤드셋, 칫솔, 치약)

비행기 이륙 후 약 10분 정도 지나니 행동가능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제 장시간 비행을 즐길 시간이다! 아주 정말 운이 좋게도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후후.. 이게 바로 그 눕코노미..!
내가 탄 비행기 좌석은 2-4-2로 되어있어서 난 두 좌석쪽에 앉았기 때문에 눕코노미여도 비교적 좁았다 ㅎㅎ.. (아숩..) 그래서 잘 때는 너무 웅크려서 다리에 쥐가 났었다 ㅋㅋㅋ 4자리가 모두 비어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짱부러웠다😫

슬리퍼 짱 편함- 담요는 생각보다 따뜻했지만 털이 날린다. (검은색 옷 주의)

본격적인 공중 사육당함(?) 즐기기

공중에서 사육당한다는 우스겟 소리가 나올 정도의 장시간 비행! 나는 멍청하게도 그 어떠한 볼거리나 읽을 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다. (사실 잠이나 계속 잘 생각이였음..)
나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생생한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점심밥이당🍚

나는 오전 11시 30분 비행기였기 때문인지 점심밥을 주었다. 메뉴는 양식과 한식이 있었다. 대한항공 비빔밥이 그렇게 유명하던데 나는 제육이였다.. 흑
오전 6시부터 준비해서 그런지 밥도 먹었고 한숨 잤다. 머리를 복도쪽으로 두고 자니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머리카락이 흩날려서.. 창문쪽으로 돌려서 잤다.

점심 한식 메뉴는 제육쌈밥. 쌈채소에는 고추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매웠다. 후식은 파인애플이였고 미역국도 있다. 음료로는 콜라 주문~

심심할 땐 앞좌석 모니터를 활용하자👓

한숨자고 일어났는데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였다. 앞에 있는 모니터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대한항공이라 그런지 K- 류들을 정말 많았다! 나는 그중에서 즐겨봤었던 알쓸신잡을 보았다. 아래 사진 말고도 유투브나 드라마 등 많았다. 생각보다 영화는 볼만한게 없었다.

(잘 안보이지만) 영화, TV, 오디오 등이 있다. 나는 영화보단 TV에 볼거리가 더 많다고 느꼈다.

4시 30분 즈음 되니까 컵라면을 드시는 분들이 계셨다. 라면 냄새가 좋았지만 난 목이 말라서 콜라 한 캔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컵라면이라고 들으셨는지 다 소진됬다고 말씀하셨다. 오엥.
다시 콜라라고 말씀드리고 받음 ㅎㅎ 생각보다 컵라면 빨리 떨어지는 듯! 드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얼랑시키세요~ 

간식 타임🍜

어찌 딱 맞게도 5시 20분 즈음 되니 간식을 준다. 간식으로는 바나나, 치킨주먹밥, 후르츠어쩌구..(잘 못들음)이 있었다. 난 콜라가 있어서 치킨주먹밥으로 했다. 조금 건조했지만 간장치킨맛으로 맛있었다. 

나는 주먹밥으로 선택! 꼬슬꼬슬 짭쪼롬한 주먹밥이였다. 콜라랑 아주 잘 어울림😋

저녁밥이당🍛

알쓸신잡 열심히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9시가 되었다. 저녁시간!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정말 사육당하는 것 같다. 좋은데?
저녁 메뉴로는 한식으로 김치볶음밥, 양식으로 해물그라탕 이었다. 볶음밥은 아까 주먹밥이랑 비슷한 것 같아 해물그라탕으로 했다.(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 핳)
그라탕 간이 아주 적절했다. 짭조롬하면서도 토마토의 상큼하고 단맛. 웨지감자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소스랑 먹어야했다. 

웨지감자랑 대구살, 새우, 관자 등이 있는 해물그라탕. 토마토 소스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당.. 그외에 빵이랑 버터, 올리브오일이 있다.

식후에 커피나 홍차를 마실거냐고 묻는다. 나는 남은 망고 간식이랑 먹으려고 커피를 주문했다. 망고는 아주 시고 달아서 어울리지 않았다. ㅋ..

드라이 맹고는 매우 달고 셨다. 커피는 아주 향긋하고 맛있었다.

이제 정말 할 게 없어..👻

커피 홀짝- 마시면서 비행기 밖을 보았다. 구름 위 풍경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비행기가 북반구에 가까워서 그런지 산 위에 만년설이 뒤덮힌 풍겨도 볼 수 있었다.

만년설산의 아름다움이 폰 카메라로는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쉽..

알쓸신잡 몇 개 더 보고 한숨 더 잤다. (사실 잠이 오지 않아 눈만 붙였다)
한국 기준 새벽 1시에 암스테르담 도착 예정이라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 어두웠던 실내 조명이 다시 켜지고 앉은 상태로 안전벨트를 메라고 안내한다.
모니터에 현재 비행 위치를 알려주는 버튼이 있어서 눌러보았다.

드디어 암스테르담에 도착

와- 네덜란드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 40분에 도착했다.
그러면 네덜란드는 저녁 7시쯤 될텐데, 밖은 한낮인 듯 밝았다..! 짱싱기

모쪼록,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장기 비행 시에 볼거리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주 심심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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