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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흐로닝언] 네덜란드에서 한 달 동안 먹은 음식 후기 - 집밥편

by owllight 2022. 5. 26.

네덜란드에 온 지 한달이 되었다.
지금 스테그플레이션이니 뭐니 해서 그런지 몰라도 환율이 높아지고 있다.
즉, 네덜란드 물가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다행인건, 여기가 외식이 비싸지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충분히 아낄 수 있다.
한달동안 지내면서 먹었던 음식이나 해먹었던 음식에 대해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싸랑해요! Jumbo !  

네덜란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마트는 Jumbo(윰보)랑 Albert Hejin(알버트 하인)이 있다.
두 마트 모두 규모나 파는 품목은 비슷한 것 같다. 나는 윰보마트가 더 가까워서 윰보를 자주 갔다.

 

🥣 간단한 아침을 원한다면..

아침으로는 주로 시리얼을 먹었다. 
나는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파오는데, 여기 락토프리 우유는 1~1.5 유로 정도로 싸서 좋다!
내가 즐겨 먹었던 시리얼은 허니링과 초코 그레놀라? 시리얼 이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에는 허니링이 좋았다.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먹기에 좋다.
초코 그레놀라 시리얼은 생각보다 텁텁해서 가끔 잘못먹으면 목에 걸려서 기침이 나온다.

우유랑 시리얼. 오른쪽 그레놀라 시리얼은 실제로 저렇게 굵게 되어있지 않다. 다 바스라져 있다. 초코칩이 아주 매력적이라 가끔 먹을만 하다.

 

🥐 점심은 유럽스럽게?

윰보에는 크로와상 빵을 항상 4개에 1유로에 팔고 있다! 4개에 2천원도 안한다니!!!!
정-말 거짓말 안하고 매일 점심으로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윰보마트에 잘 보면 3개에 얼마, 2개에 얼마 등등 묶음 상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그 중에서 큐브 치즈나 페스토, 사라다 등을 묶어서 파는 상품이 있는데 거기서 주로 바질 페스토랑 샐러드를 산다.
묶음 상품을 잘 이용하면 고품질(?)의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2~3일 가량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 그리고 야채를 넣어서 먹고 싶으면 볶음밥용으로 다져진 야채들을 판다. 파랑 당근, 양파, 양배추가 골고루 들어있어서 샌드위치 속 재료로 아주 탁월하다. 한 봉지에 2~3유로인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빨리 먹거나 락앤락에 잘 보관해두어야 한다.

햄이랑 치즈도 구매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왼쪽 사진에 맨 오른쪽이 묶음 상품으로 구매한 바질페스토다. 오른쪽이 완성된 핸드메이드 크로와상 샌드위치! 회사 친구들이 볼 때마다 맛있어 보인다고한다😋 실제로도 아주 맛남^.^b

 

🍳 저녁은 든든하게!

이상하게 저녁에는 배가 빨리 고파져서 든든하게 먹어야한다. 점심을 샌드위치만 먹어서 그런가..
우선 강추하는 메뉴는 각종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것!
파스타 면 종류도 정말정말 다양하게 팔고있고 만들어진 소스도 팔고 있으므로, 면만 삶으면 스파게티 뚝딱이다 ㅋ
까르보나라랑 볼로네즈, 처음보는 소스 등 종류가 다양해서 시도해보는 재미도 있다.

스파게티 면이랑 볼로네즈 파스타 소스. 스파게티면은 적혀있는 시간대로 삶으면 적절하게 잘 삶아진다. 나는 익힌 것이 좋아서 5분간 삶는다.

추가로! 
정말정말정말x10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바로 휘핑크림!
물론 글쓴이 본인이 단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토마토류 스파게티에 휘핑크림을 같이 올려서 먹으면 풍미가 대박이다.
전혀 달지 않고 오히려 치즈맛을 감미해주기 때문에 아주아주 고오-급스러운 스파게티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것이다. 장담컨데!

휘핑크림도 1~2유로대로 저렴하다 ㅎㅎ
더욱이 나쵸나 팬케잌 등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므로 하나 사두어도 후회없을거임!!

윰보 휘핑크림. 정석의 휘핑크림이다. 적당히 달고 우유맛이 풍부하다.

 

가아끔 밥이 먹고 싶을 때, 쌀을 사서 밥을 해먹기도 했다.
한국쌀처럼 통통한 쌀을 구매하고 싶으면 한인마트에 가면 된다. 흐로닝언에는 Amazing Oriental 라는 가게가 있다.
1Kg부터 많게는 10Kg 짜리로 팔고 있었다. 스시용 쌀로 팔고 있던데 사서 밥을 지어보진 않았다.
윰보에도 쌀을 파는데 얇은 남미쌀이다. 쌀 뿐만 아니라 즉석밥도 판다.
밥하기 싫다면 만들어진 볶음밥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면 된다. (게다가 지은 밥보다 더 맛있다..)

다양한 쌀과 즉석밥을 판다. 먹어보진 않았다.

남미쌀은 얇아서 그런지, 밥솥에 있더라도 금방 말라서 굳어진다. 밥솥이 문제인가..?
말라서 딱딱하게 굳어지면 소생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 버려야 된다..
그래서 금방 먹을 만큼만 적게 짓거나, 지은 밥을 락앤락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유지된다.

남미쌀. 1Kg에 2유로대 였던것 같다. 쌀을 따로 불리지 않아도 밥이 상당히 빨리 지어진다.

밥만 먹으면 어떡하나! 반찬이 있어야지!
볶음밥을 파는 곳에 잘 보면 밥이랑 같이 먹을만한 카레나 오므라이스 등의 비빔소스를 판다.
이것도 묶음 상품이여서 아주 좋다^.^
소스랑 밥이랑 해도 묶음이 되고, 소스 2개만 해도 묶음이 된다! 야후!

나는 주로 오므라이스랑 SATE AJAM(사테 아얌)을 사먹었다. 사테 아얌은 말레이시아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땅콩베이스에 카레가 약간 가미된 맛이다. 말레이시아 맛이다.ㅋㅋㅋ
오른쪽이 오므라이스인데.. 오므라이스가 맞는지는 모른다. 케찹 소스랑 계란말이 덩어리가 들어있어서 오므라이스라고 생각했다.
소스 종류는 4개 정도 있었다. 다른 것도 사먹으면 후기를 올리겠다.

밥이랑 같이 먹기 좋은 비빔소스. 개인적으로 사테 아얌을 추천한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간식이랑 외식도 있는데 하핳
차차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이 글을 보시는 모두들,
타지에서 무탈하게 잘먹고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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