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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1. 해외 장기 출국 시 준비 사항

by owllight 2022. 5. 4.

네? 네덜란드요?

갑자기 네덜란드로 파견 근무를 가게 되었다.. 그것도 나혼자..?
삼고초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팀장님께 3번이나 간곡히 다시 재고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 보았으나.. 소용없네 ㅋ..

까라면 까야지.. 갑니다 네덜란드로. 그것도 2주 뒤에...

네, 네덜란드요

1. 출국 준비

나에겐 2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3개월 간 있을 예정이므로 살아남을 채비를 해야한다. (p.s. 무비자로 유럽을 통틀어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이 90일임) 
나는 대한항공 뱅기를 타고 스키폴 공항으로 가는 것으로 예매했다. 이유는 직항이고 한식 줘서 ㅋㅋ!
간단히 밥도 먹고 환전도 하고 유심도 찾으려면 넉넉잡아서 3시간 전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1) 환전
우선 환전은 수수료가 얼마 차이 안난다면 주거래 은행을 통해서 환전하면 된다. 네덜란드를 포함한 대부분 유럽에서는 유로를 사용한다. 난 3개월 가량 있을 예정이므로 300 유로(한화로 약 40만원) 정도 환전했다. 신한 은행 어플을 통해서 신청하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미리 말하자면, 네덜란드에 한 달 이상 지내실 분은 마에스트로 카드 발급 받아서 생활하는 것이 매우 편하므로 이걸 고려해서 환전하는 걸 추천한다.
(마에스트로 카드 발급 방법과 관련해서 차후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신한은행 환전소는 3층 출국장 A, H 카운터 앞에 있다. 나는 A로 갔음. 여는 시간은 06:00~20:30 이므로 주의!

직원 분에게 어떤 화폐 종류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100유로, 50유로, 10유로 등으로 쪼개서 받는 것이 좋다.
난 100유로 1장, 50유로 2장, 나머지 10유로로 받았다.

유로 싱기싱기

2) 유심
내 기준에선 해외 로밍보다는 유심이 훨씬 샀던 거 같다. 말톡 유심, 도시락 유심 등 다양하게 있는데 난 말톡에서 구매했다. 유심 수령도 택배로 받을 건지 공항에서 수령할 건지 선택할 수 있다. 택배로 받으면 출국 전에 개통을 진행해야한다. 수령하면 따로 개통 신청을 할 필요없다.
난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으로 선택! 3층 D라인 북스토어에서 수령할 수 있다.
유럽에도 다양한 통신사가 있는데 나는 Vodafone(보다폰)으로 신청했다. 어플로 top-op(충전 같은 것) 할 수 도 있고 잘 터진다고 해서 선택했다.
아, 근데 22년 6월 8일 부터 영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망했네..
그리고 받은 유심의 국제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말톡 유심 사이트에서 설명이 적혀있겠지만 영국 국제번호인 +44를 사용한다.

핫스팟도 사용하려고 한 달에 40GB 짜리로 샀다. 스티커 맨 아랫부분에 해당 유심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3) 출국 심사 규정 (22년 4월 23일 기준)
찾아보았을 땐 4월 부터는 네덜란드 입국시, 건강상태확인서(Health Declaration Form)를 작성하여 지참해야 한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막상 네덜란드 입국 심사할 때 필요 없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체크인할 때 승무원이 건강상태확인서 작성했냐고 물어봐서 준비는 해야했다. 그리고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PCR 음성 확인서를 보여달라고 한다. 체크인 완료 후 탑승권을 받고 출국 심사 받으러 가면 된다.

와- 비행기 티겟이다.

2. 캐리어 싸기

음.. 해외 여행이 아니라 파견 근무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할 게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3가지. 의.식.주 (주거는 회사에서 해줘서 패스-)

1) 옷
네덜란드의 연 평균 온도는 1°C에서 22°C로 변하며, 드물게 -6°C이하 또는 27°C이상 된다고 한다. 대부분 가을, 겨울 날씨라고 생각하면 쉽다.
즉, 옷은 긴팔 위주로 챙기고 외투는 필수다.

지금 나는 네덜란드에 있는 상태에서 후기글을 적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가 생각보다 많이 춥다는 걸 세삼 느끼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아무리 7월 8월에 온다고 하셔도 긴팔과 외투는 챙기도록 하세요. 비가 내리고 바람 불면 춥습니다.
특히 잠옷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한국에 있을 때는 보일러가 있고 장판이 있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로 생활해서 네덜란드로 올때에도 똑같이 가지고 왔더니.. 잘 때 너무 춥다 ㅠㅠㅠ 여러분, 극세사 잠옷 가져와도 손해 없으실껄요? 정말루.

2) 먹을 것
지금 네덜란드에 일주일 정도 지냈는데 떡볶이 먹고 싶다 ㅋㅋㅋㅋ 하..
여유가 되지 않는 분들도 컵라면이나 봉지라면, 소분된 김 정도는 꼬옥 챙기길 바란다. 김 정말 맛있어.. 먹으면 막 힐링 된다니까..?
아 물론, 네덜란드에도 한인마트가 있긴 한데 당연히 가격이 싸지 않다. 불닭짜장 1번들(5개입)이 9천원 정도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팔지도 않는다.

3) 기타 추천 물건
그리고 외국물이 갑자기 몸에 안맞을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필터샤워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으로 여기선 일반적으로 마시는 물을 수돗물(?)로 마신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이랑 비슷한 콘센트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변압기는 따로 안챙겨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변압기 없이 바로 콘센트에 충전기 꽂아서 충전하면 이상하게 휴대폰 배터리가 빨리 없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두꺼운 플러그인 전자기기는 콘센트에 안 들어갈 수 있으니 변압기를 하나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건조한 것 같다.(물 때문인가?) 따로 사용하는 보습제가 있다면 챙기는 걸 추천한다. 난 여기서 아무 바디로션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22.05.07 추가)
2019년도에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이 작성한 글을 봤는데.. 내가 적은 것 보다 아주! 자세히 잘 적혀있어서 그 링크를 첨부한다.
네덜란드 교환학생이나 장기 출장 등으로 갈 일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두 링크의 글도 참고하시길 바란다.
- 네이버 으니님(yoloduck)의 글 : [네덜란드 교환학생] 짐 싸기 및  꿀팁
- 티스토리 꼬북아내님의 글 : 네덜란드 유학, 주재원 해외이사 시 가져가면 유용한 물품(주방용품, 한식재료편)

+tip) 위탁 수하물 무게 초과될까봐 걱정되신다구요?
아시다시피, 보통 하나의 위탁 수하물은 20kg을 넘으면 안된다. 넘으면 2개 가방으로 무게를 나누어 비싼 돈 주고 추가하거나 특수 수하물로 미리! 신청해야한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무게를 측정해서 안넘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초과하면 기내용 반입 가방에 조금씩 넣거나 꼼수를 부려야한다.
문제는 무게를 어떻게 미리 측정하냐?
잘 찾아보면 무게를 측정하는 기기가 보인다. 나는 3층 E라인에 있는 저울로 측정했다.

삐빅- 정상입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캐리어를 다 싸고 나니 정말 실감났다.. ㅋㅋㅋㅋ 세상에 해외 파견 근무라니.. 영어 못하는데 꺼이꺼이!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다음편으론 눕코노미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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